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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INT 특집[2] – 이미지에서 정보를?

바로 이어서 이미지/영상 소스에서 정보를 추출하는 방법과, 이를 통해 찾아낼 수 있는 정보들에 대하여 알아볼까 합니다.


눈에 보이는 영역에서 정보를 찾아보자!

제일 먼저, 우리가 쉽게 찾을 수 있는것에서부터 찾아내보는겁니다.

제가 과거 제 2회 NEWSECU 정보보안해킹대회 때 출제했던 문제 입니다.

  1. 위 사진을 찍은 위치의 주소는?
  2. 위 사진에서 지나가고 있는 버스의 번호는?
  3. 위 사진을 찍은 시기(몇년/몇월)는?

사진에서 찾을 수 있는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건물에 적힌 간판들의 상호명들
  2. 앞에 지나가고 있는 버스의 정류소 (나머지는 일부러 지웠음)
  3. 영화 대개봉을 알리는 포스터들

그럼,,
건물에 적힌 상호명들을 조합하여, 건물의 명칭과 주소를 알아낼 수 있고,
지나가는 정류소를 나열하여 검색하면 버스 번호를 조회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1~2주전쯤 홍보하는 영화포스터를 통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기를 알 수 있습니다!
[직접 찾으실 수 있게 정답은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자, 그럼, 친구와 집근처에서 셀카를 찍고 SNS에 올렸다고 가정해 봅시다.

뒷 배경과 조그마한 정보들을 토대로 사진을 찍은 위치와 시간대를 유추당할 수 있는 여지를 줄 수 있는것이겠죠?

물론, “나 여기 왔어요~~” 자랑하기 위해서 올리는 사진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단순히 셀카만 찍어 올리는것을 목적으로 올린경우, 그리고 그 찍은 위치가 공개되면 좋지 않은 경우엔, 당연히 배경을 주의하여 촬영을 하는게 좋을 수 있다고 의견을 남깁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남아있는 정보!

혹시, EXIF 라는 정보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EXIF 는 EXchangable Image File format 의 약자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JPG/JPEG” 형태의 사진에서 주로 사용하는 이미지의 “메타데이터” 를 저장하는 하나의 “포멧(형태)” 입니다.

메타데이터가 뭔데?

메타데이터는 “데이터에 대한 데이터” 라고 하는데, 즉 어느 데이터를 설명하기 위한 또다른 데이터 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예를들어 사진이 있다고 가정할때, 사진을 설명하는 정보 (사진이름, 사진찍은시간, 사진찍은사람, 사진찍은 기기의 정보 등) 가 이에 해당합니다.

그거가지고 뭐하는데?

제가 아래 사진을 하나 준비해 왔습니다! 이 아래 사진을 토대로 분석해 봅시다!

이 사진을 오른쪽 마우스 눌러서 다운로드 하시면 아래 방법으로 실습 하실 수 있습니다.

먼저 파일의 오른쪽 마우스를 눌러 속성을 봅시다.

카메라 제조업체, 카메라 모델, 촛점과 카메라 셋팅까지 모두 확인이 가능
심지어, 위도, 경도, 고도 까지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당연히 위도 경도 고도 겠죠? 위/경도를 이용해 위치를 찾고, 고도를 이용해 층수를 계산하면? (실제로 저게 학교기숙사) 만약 집안에서의 위/경/고도를 알게 된다면, 집주소 찾는건 그냥 하겠죠?

위, 경도는 세미콜론(;) 을 단위로 3개의 영역(도,분,초) 으로 나뉩니다. 이 3개의 영역을 계산하면 실제 위경도 좌표가 나오는데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위 사진에서 위도가, 37도 37분 17.2999 초 이므로, 60분법을 이용하여 계산하면,

위도는
37+(37/60)+(17.2999/3600) = 37 + 0.61666 + 0.004805527777 =
37.621472194444… 가 나옵니다.

경도는
127+(3/60)+(23.159999 / 3600) = 127 + 0.05 + 0.00643333305555 =
127.05643333305555… 가 나옵니다.

위경도를 구글에 검색하면!

역시 구글신은 무엇이든 알고 계신다!!!!

제가 살았던 광운대학교 기숙사 위치를 찍어 볼 수 있습니다.
(소름돋는건, 실제로 저 위치가 내방 있는 위치였다는거,)

여기에 고도를 더하면?

해당 위치 저층의 고도는 약 41미터

그럼 카메라에서 측정된 47미터였으니까, 약 6미터, 2미터당 1층이라 치면 (3층높이) => 본인은 5층이었음 [오차 존재]

오차가 존재하더라도, 어느정도 들어맞출 수 있는 정도 입니다. 만약 이게 집에서 찍은 사진을 온라인에 잘못 올렸을 경우, 집주소와 위치를 노출 당할 우려가 있겠죠? (무섭네,,)


안전하게 이미지 올리는 방법은?

사실, 아무리 안전하게 한다 한들 찾을 사람들은 다 찾습니다. (팩트)

하지만, 최대한 우리가 신경을 쓴다면 가장 먼저 EXIF 영역을 지운 상태로 이미지를 업로드 하는게 좋겠죠?

  • 사진을 찍을때 부터 위치정보를 지우고 찍는다

당연히 처음부터 찍을때 위치정보를 지우고 찍는걸 추천합니다.
안드로이드 같은 경우 카메라 앱 설정에서 위치정보를 기록하지 않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이폰의 경우에는 설정->개인정보보호->위치서비스->카메라->안함 설정을 해주시면 됩니다.

  • 이미 찍은 사진을 올릴때에는 exif 제거하는 도구 를 이용하여 제거한다.

PC 로 업로드 할 때는 EXIF Eraser 라는 툴을 이용하여 꼭 EXIF 영역을 지우고 올립시다. 혹은 페북이나, 인스타, 트위터 등에 업로드 할때, “자동으로 위치 수집, 태그” 기능을 꼭 끄고 업로드 합니다.

모바일에서는 사실 EXIF영역을 지워주는 앱들이 많이 출시 되었습니다만,, 사실 개인적으로는 신뢰하기 어려워서 추천해 드리지는 않습니다 (과거에 사진이랑 위치를 수집해가는 앱들이 있었기에ㅡ,,ㅡ) 되도록이면 처음부터 위치정보나 기본정보를 지우고 찍는걸 추천해 드리며, 업로드 시에도 주의해서 업로드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하야, 드디어 이미지속 나의 정보를 지키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다음글에서는 “SNS 글에서 추출가능한 정보들” 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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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INT 특집[1] – 오신트가 머임?

안녕하세요, 저어어엉말로 오랜만에 글을 써보는 맛소금 해커 입니다.
요즘들어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개인 SNS 를 애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고, 셀카를 올리는 등, 다양한 목적으로 SNS 를 이용하면서 세상과 소통하곤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잊고 있던 몇가지들이 있습니다. 사소한 정보, 사소한 사진, 사소한 내용의 글 이더라도 그 속에서 다양한 개인정보 혹은 민감한 정보들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SNS 를 이용하는데에도 더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부터 특집으로 OSINT 관련된 내용으로 글을 써볼까 합니다. (과연 제가 성실히 글을 잘 작성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OSINT 가 뭐임?

Open Source INTelligence 의 약어로, “공개 정보(원천)” 를 이용한 “인텔리전스” 입니다. 여기서 Open Source(공개정보) 라고 함은 말 그대로, 온라인/오프라인 상에 공개되어, 얻을 수 있는 모든 정보들을 칭하는 말로, SNS/Github/영상매체/블로그/홈페이지 댓글 등 다양한 곳에서 추출해 낼 수 있는 정보들을 말합니다.

OSINT 의 종류로는 IMINT(영상/이미지 정보), HUMINT(인간 정보), SIGINT(신호정보) 등이 존재하며, 수집하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사실 이걸 글로만 쓰면 이해하기 싫고 노잼일게 분명합니다. 그러니, 다음 글부터는 직접 추출해보면서 자세하게 각각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IMINT 정보를 수집/추출하는 방법을 알아보고, 이를 대비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